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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빠북아 ] 코로나19. 집에서 엄마랑 공부하는거 힘들어서 안하고 싶어요~

라이프 프로던트 2020. 5. 21. 03:19

초등학교 4학년 & 2학년 아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하면서 느끼는게 많다.

 

두아이가 공부할 시간에 자리에 앉는것.

진행을하면서 다하고 다했는지 확인.

빠진부분에 대해 인덱스텝을 붙여 다시한번 보아야 하는것에 대해 체크하고

다시한번 확인하는 정도.

 

아이입장에서 "엄마 다했어요~"이야기하며, 엄마가 확인하기에 "잘했다!"하며

공부가 끝냈으면 좋겠지만, 다시한번 보라고 하니 짜증을 내기도 한다.

( 짜증날땐, 잠시 기분좋아졌다가 이야기하자고 시간을 갖자하며,

엄마가 생각하기에는 첫째 별이가 알고 있는 부분을 충분히 적지 못한거 같아서...

나도 쉽게 끝내면 좋겠지만, 다시한번 보라고 이야기하는게 미안한마음이 드네~라는 여운과 함께 )

 

엄마는 아이보다 글을 읽은 경험이 더 많은만큼,

문제를 이해하고 더 적었으면 하는 내용이 더 보인다.

아이 입장에서는 공부를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그런 아이마음과의 부딪힘으로 인해 

(예를들어) 아는것도 구체적으로 '내가 어떻게 생각해서 무엇을 했다'라고 적기보다는

단답형으로 '했다.'라고 쓰는 경우를 보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것보다

빨리 끝내고 싶어서 단답형으로 짧게 쓰는 모습이 습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치며 "잘했어~!"라고 할 수 없었다.

 

몇일전, 뉴스에서 학교개학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학교 빨리가고싶어~ 엄마랑하는거 복잡하고 힘들어~"

라며 볼멘소리를 하는 별이를 보며

 

"그럴수있어~ 엄마가 다시해보라고 하는게 힘들었어?"

"네~"하는 별이;;;

 

그럼 엄마가 별이가 아는 내용도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별이가 머릿속으로 기대하는 상황과는 다르게 진행되어서

네가 원하는 걸 못하게 되는 일이 계속되어도 괜찮겠어?!"

"그건 아닌데..." 하는 별이를 보면서

 

 

아이도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으면 본인에게 좋은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음을 느끼며,

오늘도 아이가 힘들때 스스로 생각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한마디를 위해 배움해야겠다는 생각.

 

 

물론, 아이가 힘들었을 때 멈추어야 하는것도 있다.

(예를들어) 두발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을 때, 지쳐서 힘들면 안전이 우선이기에 

컨디션 좋을 때 다시 탈 수도 있다.

 

그렇게 힘들어서 자전거타기를 그만두려 할 때,

"처음타는데 해보려는 마음이 멋져서 잘 탈수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쉽네~" 라는

엄마의 별것 아닌듯한 아이의 행동을 근거로 잘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말 한마디가

자전거를 타면서 마지막에 힘들어서 그만탄 것과

힘들었지만, 타보려는게 멋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만했을 때,

이후 자전거를 다시 타보려는 마음의 움직임이 달랐다.

 

이는 자전거를 탈 때만이 아니라, 아이가 힘들어서 지나쳤을 때

그냥 힘든경험으로 지나갔던 일상의 상황에 대해서 비교해 보았을때 느낀점이다.

 

자전거를 다시 타보려하며 지난번의 상황에서는 힘었는데... 라는 생각에

아이의 성격이나 나이 시기에 따라 다시 시도하기 쉽기도~ 어렵기도 하지만,

 

자전거 타기를 그만두는 상황에서 좋은말로 마무리하고

그만두었을 때는 다시 자전거를 타려할 때 힘든데...라는 아이에게

 

"열심히 타보려고할 때 얼마나 멋졌는데~"라며

"오늘은 기분도좋고~ 몸상태도 좋으니~ 다시 해보면 그 때보다 잘 탈 수 있겠다"는

지난번의 경험과 연결된 말로 인해

좋은 기분으로 조금은 쉽게 다시 해보려는 행동으로 연결되었다.

 

몸으로 하는 움직임은 아이의 본능이기에 어느정도 멈추어도

다시 시작하기가 공부보다는 어렵지않았지만,

 

:

(운동을 좋아하는 경우이야기. 혹시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의 경우도

시간을 짧게 아이가 쉽게 느끼도록 자주하다보면 운동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어른인 나의 당신(신랑)을 보며

싫어하는것을 조금씩 늘려가는 경험을 통해 익숙해짐을 보면서

아이들에게도 접근하게 되었다. )

:

 

 

공부를 하는 것에 있어서는 작은 습관 하나하나 힘들더라도

해야하는 양을 조절할 수는 있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그 문제 하나만이라도 '읽어볼까?'하며 읽어보면서

문제를 이해하기도하고, 모르면, '사전을 보면 되는걸까?'하며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게끔하여 해결해나가는 경험으로 인해

 

(예를들면) 아이들이 문제를 풀때,

문제의 난이도보다는 문제집을 펼쳐서 보이는 글의 양이 많은 것을 보고 어렵다고 이야기했다면,

"글 양에 놀라지마~ 한번 읽어보자~"라며 읽고, 쉽게 풀어보는 경험

 

글의 양에 놀랐던아이는 쉽게 풀었던 경험으로 인해

글의 양에 놀라지않고, 우선 글을 읽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풀어보려하는 의지력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공부에 어려움이 있을 땐,

안해도 된다고 넘어가는 경우보다는 잠시 쉬었다가 하자고하면서

다음에 다시 연결해서 해보거나 조금더 해볼 수 있는 상황에서는

아이가 이해한만큼 이야기 해보라고 듣고,

부족한부분에 대해 '이렇게 해봤는데~ 알겠어?' ~하며 이해를 유도하고,

그렇게 해보면 좋겠네~ 하며 따라가는 방법을 통해

천천히 배움의 자신감을 키워~ 스스로의 자립을 도울 수 있을거라 믿는다.

 

오늘 너의 공부근력이 조금 키워졌기를 :-)

 

 

 

#혹시, 이런부분은 궁금하신가요? 저혼자만의 생각일까요? ㅎㅎ

 

Q. 사전을 보게 하고싶은데... 어떻게 이야기해야하지?

Q. 아이에게 화부터 내게되요~

 

궁금하실 땐, 댓글 달아주시면 내용정리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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