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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빠북아 ] 마인크레프트 게임하고 싶다는 초4.초2 두아들 & 엄마인 내 생각

라이프 프로던트 2020. 5. 16. 04:26

증권사 건전성을 알아보다가ㅋ 우연히 보게된 게임중독에 관한 100분토론

학부모라면 아이들에게 게임에 대해 어느정도 허용해 줄까? 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리라...

 

 

몇일전, 초등4학년 별이와 초등2학년 하늘이가 마인크레프트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우선 두분이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보기 위해 체험판을 깔아서 해보고 우리가 게임을 하며

학생으로서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잘 할 수 있을지,

게임한다고 밥먹으라고하거나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부르게 되는 상황이 생겨서

일상생활에서 서로 불편함이 생기는건 아닌지... 체크해보자고했다.

 

 

※'두분'이라는 호칭은?

일상생활에서 나도모르게 아이에게 툭툭치거나 큰소리로 이름부르며 재촉하거나,

너는~ 이라며 아이가 듣기에 혼나듯~ 무시하는듯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을 하는 내모습을 보고,

맨날 하는건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두분이라는 존대어를 사용하게된다.

난.... 내 자식에게 조심스럽다. 내 모습을 다 따라하는걸 알기에... ㅎㅎ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게임을 시작하면서 물론~ 약속시간을 넘기기도하고, 여러번 불러서 답답할 때도 있었다.

우린 그렇게 체험판을 통해 게임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경험 해보고,

본 게임을 하기 위한 게임매너를 보완해가고 있다.

 

그러면서 나또한 아이들에게 게임에 대해 어느정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있던중 보게된 100분토론...

 

 

 

 

 

https://www.youtube.com/watch?v=ZEZ6JXUeVDo

 

 

나도 학부모인데... 내가 공부만 하라고 하는 학부모는 아니였나? 생각해본다.

사실 엄마인 나 또한 초등학교부터 가정용게임기 훼밀리로 슈퍼마리오 1,2,3,4탄 등의 게임팩을 두루 마스터하며,

대학다닐 때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친목게임정도의 스타그래프트, 디아블로, 포트리스 등의 게임을 해보며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안다. ㅋㅋ

세 자매였던 우리집은 동생들과 한달에 한번 PC방에서 게임으로 친목을 다지기도 했으니...ㅋㅋ

 

100분토론을 보며 게임이 단순하게 버튼을 누른다고 이야기하시는 부분을 보면서...

학부모님이 게임을 공부하신다고 아이를 겉으로 관찰하시기엔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있으니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아이가 하는 게임의 화면과 진행과정을 안다면, 그 상황에 맞는 횟수와 방향성,

목적을 향해 생각하며 하는 동작이라는것을 알 수있을텐데...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게임을 하다보면 지나치게 푹~ 빠지게되면서

주변에서 하는 말을 잘 못듣는 상황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아이이름을 불러야 할 때가 있다.

 

그런 상황은 게임 하나의 문제라기 보다는 일상,

가정에서의 다른 생활에서도 그런부분은 보여지리라 생각한다.

 

둘째인 하늘이의 경우, TV를 볼 때 불러도 못듣고 뜷어져라 보곤했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만 할 수 있는게 아니기에

학교에서 작업을 하다가도 선생님이 부르거나 친구들이 부르는 소리에 반응할 수 있어야할텐데, 괜찬을까? 하는 생각에

 

"좋아하는 TV나 게임을 하더라도 혹시 하늘이를 부르게 되면 엄마가 많이 답답하고,

큰소리로 이야기하게 되어 불편한 마음에 하늘이가 TV하거나 게임하는게 싫어지고,

하지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져~"라고 이야기하고는 "보면서 다른일이 생길 수 있는데

서로 대답은 해주어야해"하고는 얼마나 지났는지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주변 사람의 소리에 대해 반응하는 연습을 해서인지~

시간이 지나서 성장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도

주변 반응에 대답하며 본인이 할것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렇다고 게임을 해도된다는 입장은 아니다 :-)

막상 엄마가 되어보니 해야할 것에 대한 기준이 확고하지 않은 아이에게

게임을 하고 싶어한다고 다 해보라고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하는 나의말.

 

'하고 싶은걸 하기 위해서는 학생으로서의 도리를 하고나서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말을 아이가 스스로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서로 일상생활을 하며 웃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을 때, ( 사이좋은 부모+아이사이 유지~)

 

이 또한 서서히 엄마가 공부를 강요하기보다는 본인들이 생활에 필요한 것에 대한 책임감을 기르면서

(지금은 학생이기에 학생으로서의 본분은...)

이 시기에 해야할 발달의 과정을 거치고, 본인이 원하는 것 또한

할 수 있는 지혜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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